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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장조사

[스크랩] PMP업계,침체 벗어나나

[출처 : http://www.fnnews.com/view?ra=Sent0601m_View&corp=fnnews&arcid=0921643673&cDateYear=2009&cDateMonth=05&cDateDay=05]

PMP업계,침체 벗어나나
2009-05-05 16:48:19

국내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기(PMP)업계가 경기 침체 늪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MP 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됐다. 저가형 제품으로 출혈경쟁을 펼치는 등 ‘몸집불리기’보다 ‘살아남기’에 힘을 쏟을 정도로 시장은 어려웠다. 또한 PMP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넷북,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등에 시장을 뺏기며 고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업체들이 PMP에 한정되어 있던 제품라인을 내비게이션, MP3, MID 등으로 넓히며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유명 연예인 등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적극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적도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원시스템은 올해 1·4분기에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와 176%가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전 이익이 53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데다 효과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코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PMP 제품인 ‘P5’ 및 ‘O2’와 MP3인 ‘S9’, ‘D2+’, 내비게이션 ‘L3’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분기별로 1∼2종의 제품이 나왔던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코원의 제품라인 강화가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원은 판매급증으로 제품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이 생길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큐브도 지난해 연말과 올해에 걸쳐 내놨던 PMP제품인 ‘T3’, ‘T5’와 전자수첩 ‘D3’ 등으로 재미를 봤다. 인기가수 빅뱅 등을 모델로 캐스팅해 중·고등학생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T3’는 월 2만여대 이상이 팔리는 등 현재까지 총 7만여대가 팔렸고 ‘M43’, ‘T43’도 스테디셀러 제품으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디큐는 다음달 말이나 7월께 PMP 1종, 프리미엄급, 내비게이션 2종, MP3 2종 등 신제품을 대거 내놓을 방침이다.

아이리버와 ‘빌립’으로 유명한 유경테크놀로지스도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북이나 MID 등에 밀려 주춤한 PMP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면서 “2년 내 이 시장이 무너진다는 업계소문과 달리 빠른 부팅속도, 멀티미디어 기능, 휴대성 등의 장점을 지닌 PMP의 수요는 분명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