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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뮤지컬 관람기] 사랑은 비를 타고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이라는 것을 봤다.
와이프가 운좋게도 이벤트에 당첨되는 바람에 이렇게 문화생활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하게 됐다. ㅎㅎ
물론 TV에서 가끔씩 보는 광고하는 스케일이 아주 큰 뮤지컬은 아니였지만,
잔잔한 감동과 즐거움은 참으로 좋았다.

뮤지컬의 주 내용은 이렇다.
4남매 중 첫째로, 동생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던.. 그리고 아직까지도 동생들을 위해 살고 있는 큰형 동욱...
그런 형에 부담을 느끼고 7년전 도망쳐 나간 막내동생 동현...

비가 내리고 있는 동욱의 생일날 저녁....
동욱은 결혼한 여동생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려 하지만
여동생들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되고, 이에 주눅들어 있던 동욱에게
느닷없이 몇년동안 보지 못했던 막내동생 동현이 불쑥 찾아드는데...

이렇게 큰형과 막내동생의 어색한 사이에 불쑥 찾아든 여성이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파티를 펼쳐줄 집을 잘못 찾아들은 결혼파티 전문가 미리...

이들의 어색하지만 재밌는...
그리고 잔잔한 감동이 이는 시간들로 밤은 깊어만 가는데...

처음보는 뮤지컬이라 그런지
연극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배우들의 쩌렁쩌렁 울리는 발성은 와우~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큰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주는 배우들의 연기는
나 스스로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

형제 또는 자매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같이 보면 좋을 듯한 뮤지컬이였다.
적극 추천한다. ^^*